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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랩소디] 신용 카드를 가진 훌리건, 왝스(WAGs)①

현대 축구의 토대는 1863년 잉글랜드에서 만들어졌다. 이후 전 세계로 보급된 축구는 진정한 글로벌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축구가 세계화되면서 국가별로 다양하고 특색 있는 관련 문화가 나타났다. 왝스(WAGs, 유명 축구 선수의 아내와 여자 친구를 의미)도 그중 하나이다. Wives And Girlfriends란 영어 표현에서 각 단어의 첫 글자 W, A와 G를 따왔고, 복수 명사여서 뒤에 s를 붙여 만들었다. 왝스는 잉글랜드에서 나타난 하나의 사회 현상이자 축구 문화로 자리 잡았다. 과거 잉글랜드의 축구 클럽은 특정 도시나 지역 사람들을 대표했다. 축구 선수도 지역 팬의 연장 선상에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선수들은 그들만의 세계에 살고 있다. 유명 인사(celebrity)가 된 선수들은 보통 사람은 상상할 수도 없는 주급을 받는다. 특급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도 누린다. 언론은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해 수많은 스토리를 생산해내고, 대중은 이를 소재 삼아 이야기꽃을 피운다. 당연한 말이지만 축구 선수들은 언제나 아내 또는 여자 친구가 있었다. 과거 이들의 존재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중에게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를 바꾸어 놓은 이가 미남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었다. 베컴은 1999년 인기 팝 그룹 스파이스 걸즈의 멤버인 빅토리아 아담스와 결혼했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이 결혼을 계기로 언론은 축구 선수에 만족하지 않고, 그들의 아내와 여자친구에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왝스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잉글랜드 언론에 전면적으로 부상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아내와 여자친구들은 월드컵 기간 소도시 바덴바덴을 사실상 '점령'했다. 이들은 특급 호텔 숙박비, 쇼핑 등에 100만 파운드(15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이들의 흥청망청한 소비는 곧 세계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게 된다. 스페인의 한 신문은 이들을 가리켜 ‘비자카드를 소지한 훌리건’이라고 묘사했다. 언론은 월드컵 기간 왝스의 동태를 집중적으로 보도했고, 이들은 어느새 유명인사가 되었다. 잉글랜드는 2006년 월드컵에서 호화 멤버를 자랑하며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8강에서 포르투갈에 승부차기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에 왝스는 대회 기간 대표팀의 집중력을 분산시켰다는 이유로 많은 원망을 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스타플레이어 리오 퍼디난드는 왝스의 행동을 서커스에 비유하며 혹독하게 비판했다. 4년 후 잉글랜드는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했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기간 왝스의 접근을 제한했다. 선수들은 그들의 파트너를 경기 다음 날에만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는 16강전에서 독일에 4-1로 패해 허무하게 탈락했다. 잉글랜드가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기록한 3점 차 패배였다. 맨유에서 한 시대를 풍미하고 선덜랜드 감독을 맡았던 로이 킨도 왝스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다. 킨은 "런던에서 쇼핑하고 싶어 하는 왝스가 북잉글랜드의 선덜랜드 같은 시골 도시로는 가지 말자고 선수들을 꾀는 바람에, 선수 수급이 어렵다"고 불평했다. 왝스의 출현으로 인해 대중이 생각하는 유명 인사에 대한 생각도 변했다. 예전에는 유명인사가 되기 위해서는 특별한 재주나 명성이 있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재능이 없는 보통 사람도 유명 축구 선수 옆에만 있으면 스타가 되는 세상이 된 것이다. 알렉스 커란은 네일 아티스트(nail artist, 손발〮톱 미용관리사)였다. 커란은 리버풀과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었던 스티븐 제라드와의 연애와 결혼을 통해 순식간에 유명인사가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딴 향수 브랜드를 론칭했고, 이 제품은 2007년 가장 많이 팔린 향수 중의 하나였다. 커란은 또한 영국의 대표적인 타블로이드 신문인 데일리 미러와 세계적으로 3000만 명이 넘는 독자를 자랑하는 OK! 매거진의 쇼핑 칼럼니스트로 활동한다. 보통 사람은 아무리 재주가 뛰어나도 오르기 힘든 이러한 자리를 커란은 단지 제라드의 연인이라는 이유로 차지하게 된 것이다. 왝스의 이러한 신데렐라 스토리는 현대판 동화가 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2006년 이후 값비싼 디자이너 가방을 들고, 커다란 선글라스를 착용하며, 오렌지색 태닝을 즐기는 왝스의 호화스러운 생활은 영국 젊은 여성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리고 왝스를 동경해 이들의 모습을 흉내 낸 여성들로 거리는 넘쳐난다. TV 방송국은 왝스를 소재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페이스북에는 왝스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모인 그룹까지 생겼다. 아울러 축구선수와 데이트하는 법을 다룬 책이 출판됐다. 왝스를 소재로 한 소설까지 생겼다. 2009년 모어(More) 매거진이 실시한 20대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60%의 응답자가 왝스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왝스는 파티와 쇼핑을 실컷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들은 대답했다. 대표팀 선수로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피터 크라우치의 여자 친구이자 모델인 애비클랜시의 인터뷰는 이러한 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삶의 목표로 “축구 선수와 결혼해, 평생 쇼핑하며 즐기고 싶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정우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1.02.10 06:00
축구

300경기 눈앞···'철인' 권순형은 그래도 목마르다

"300경기를 뛰게 되면 400경기를 바라봐야죠. 끝을 정해두면 도전이 아니잖아요."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팬들은 그를 '철인'이라고 부른다. 2009년 K리그1(1부리그)에 데뷔한 권순형은 올해로 11시즌째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강원FC에서 뛰던 신인 시절 꽃미남으로 여고생들에게 팬레터를 받던 그는 현재 팀 최고참이 됐다. 권순형은 3일 리그 23라운드 울산전에서 통산 295번째 K리그 경기에 나선다. 매 경기가 끝난 뒤 얼굴은 땀 범벅이 되고 다리에 얼음팩을 덧대야 안정된다. 1982년 출범한 K리그 역사에서 300경기를 달성한 선수는 64명(1일 기준)뿐이다. 쉴 새 없이 달려온 그의 열정은 기록이 증명한다. 올 시즌 총 620개(19경기) 패스를 뿌린 그는 K리그1 최다 패스 부문 6위(22라운드 기준)에 올라있다. 효율성을 따지만 현재 순위 이상이다. 5위 고요한(서울)은 경기당 평균 28.3개(22경기)의 패스를 했는데, 권순형의 평균 기록은 32.6개다. 현역 시절 통산 437경기를 뛴 현영민 JTBC해설위원은 "미드필더가 패스를 많이 하는 것은 그만큼 중원에서 움직임 많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300경기는 보통 10년간 꾸준히 뛰어야 달성할 수 있는 대단한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제주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권순형은 체력의 비결을 묻자 "보양식을 챙겨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잘 쉬려고 노력한다"며 "자유 시간에도 외출을 하기보다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집중한다"고 말했다.그는 "가족을 생각하면 절로 이를 악물고 버티게 된다"고 했다. 잠원초 4학년 때 처음 축구화를 신은 권순형은 부모님의 응원 속에 프로 선수를 꿈꿨다. 2013년 결혼 후에는 아내 유다연씨(32)와 딸 권서진(4) 그리고 장인·장모라는 든든한 후원군이 늘었다. 권순형(176cm)은 체격 조건이 돋보이는 선수는 아니다. 그렇다고 빠르거나 힘이 특별히 좋은 것도 아니다. 동북중 시절 그는 또래보다 키가 5~6cm 작았다. 볼다툼을 벌이기라도 하면 추풍낙엽처럼 나가떨어지기 일쑤였다. 그를 특별하게 만들어준 건 킥 능력이다. 그는 "어느 날 스포츠신문을 보다 기사 속에 '공은 사람보다 빠르다'라는 문구를 발견했다. 그 순간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그는 곧바로 운동장으로 달려갔다. 100m 거리에 공을 놓고 공으로 맞히는 연습으로 패스 정확도를 높이는 연습을 하는가 하면 골대 앞에 장애물을 세워두고 빈 곳으로 차 넣으며 슛 연습을 했다. 권순형은 날카로운 패스와 중거리 능력을 주무기로 1년 만에 중학 무대를 평정했다. 그는 중3 때 주전 미드필더로 올라서며 팀의 전국대회 4관왕을 이끄는 초고교급 선수가 됐다. 고려대에 진학해선 1년 선배 박주영(서울)으로부터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과 주장 완장을 물려받았다. 권순형은 프로에 와서도 팀 훈련 뒤에 롱패스 10개를 추가로 찼다. 그는 "하루에 10번 패스하는 거지만 100일이 되면 1000개나 된다. 연습량은 경기에서 반드시 드러난다"며 웃었다. 대기록 달성을 앞둔 그는 아직 이루고 싶은 게 많다. 버킷리스트 1번은 우승 트로피다. 권순형은 "프로에서 준우승(2017년)을 해봤지만, 아직 우승트로피는 한 번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FA컵이든 리그든 정상을 밟아보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당장은 팀을 강등권에서 구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리그 10위 제주(승점 17)는 강등권인 11위 경남(승점 16)과 12위 인천(승점 15)에 쫓기고 있다. 권순형은 "운동장에서 쓰러지겠다는 각오로 팀의 부진 탈출을 돕겠다. 최근 팀에서 실시한 체력테스트(셔틀런)에서도 선수 30여명 중 5위 내에 들었기 때문에 체력은 문제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권순형의 꿈은 '제주의 제라드'가 되는 것이다. 리버풀(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중원사령관' 스티븐 제라드(은퇴)는 1998년부터 2015년까지 18년간 리버풀에서 뛰며 710경기에 출장했다. '리버풀의 심장'으로 불리는 그는 열성팬들이 많은 리버풀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선수다. 권순형은 "팬들에게 많이 뛰는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며 "제주를 위해 뛴 날보다 뛸 날이 적은 만큼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게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서귀포=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9.08.02 06:00
연예

[직격인터뷰] 하석진 '능력자들' 녹화…"제 '덕력'의 초라함 느꼈죠"

조각같은 미남인데 친근하기까지 하다.가식이 없는 '뇌섹남' 하석진이 최근 MBC '능력자들' 1일 MC를 맡아 녹화를 마친 후 소감을 전했다. '능력자들'은 갖가지 분야의 당당한 '덕후'들이 출연해 능력을 겨루는 프로그램. 하석진 역시 알아주는 '덕후'다. 그는 평소 맥주를 즐겨마시며, 국내 맥주는 물론 세계의 희귀 맥주까지 섭렵하고 있는 '맥주덕후'로 불린다. 집에 세계 맥주병을 전시해놓을 정도.또한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의 강팀 리버풀의 골수팬으로서 새벽까지 경기를 챙겨보고 관련 용품을 모으기도 한다. 방송에서는 냉철한 연기력으로 인정 받으면서도 실생활에서는 친근한 '학교 선배'같은 이미지. 그는 24일 '능력자들' 녹화를 마친 후 25일 일간스포츠에 "덕후의 마음은 덕후가 가장 잘 안다는 마음으로 섭외 요청에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무시무시한 능력을 갖춘 덕후 출연자분들을 눈 앞에서 보니, 내 덕력에 대해 한없이 초라함을 느꼈다.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며 "어떤 분야의 덕후이신지는 아직 예고편이 등장하지 않아 밝힐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재미는 물론 배움의 시간으로써 매우 유익했다"고 전했다.한편 하석진은 2015년 MBC '전설의 마녀', JTBC '디데이' 등 선굵은 작품에서 농익은 연기력을 과시하며 사랑받았다. 또한 JTBC '뇌섹시대 - 문제적남자'에서는 공대 출신의 '브레인'으로서 탁월한 지적 능력가지 선보이고 있다. 하석진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중이다. 박현택 기자 2016.02.25 14:09
축구

‘맨유 골잡이’ 판 페르시, EPL 유니폼 판매 순위 ‘올킬!’

'미남 골잡이'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을 판매한 선수로 조사됐다. 함께 맨유에 입단한 가가와 신지도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일본인 특유의 마케팅 능력을 과시했다.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스포츠용품 전문 판매사 킷백닷컴(kitbag.com)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올 시즌 프리미어리거를 대상으로 유니폼을 가장 많이 판매한 선수의 순위와 시장점유율을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판 페르시의 이름과 등번호 20번이 새겨진 맨유 유니폼은 전체 판매량 중 25.4%를 기록해 독보적인 1위에 올랐다.아스널에서 간판 골잡이로 활약하다 라이벌팀 맨유로 이적해 이슈메이커로 떠오른 데다, 올 시즌에도 19골을 터뜨리며 변함 없는 활약을 선보인 것이 유니폼 판매 점유율을 석권한 비결이 된 것으로 보인다.이어 스티븐 제라드가 사용하는 리버풀의 등번호 8번 유니폼이 8.2%로 2위에 올랐고,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등번호 10번 유니폼이 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해 3위에 올랐다.맨유의 일본인 선수 가가와 신지의 등번호 26번 유니폼이 5.8%로, 루니에 간발의 차로 뒤져 4위가 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로 활약한 데 따른 기대감에 일본인들 특유의 상품 구매 능력이 빛을 발한 결과로 풀이된다.이어 루이스 수아레스가 입고 뛰는 리버풀 7번 유니폼이 3.6%, 첼시의 신성 에당 아자르의 17번 유니폼이 3.1%로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박지성(퀸즈파크레인저스),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한국인 선수는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한편 맨유 미드필더 폴 스콜스의 22번 유니폼도 2.7%의 판매율로 7위에 오르는 등 상위 10걸 중 맨유 선수가 4명이나 이름을 올려 경기력에 비례하는 '맨유 마케팅'의 저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유니폼 판매 점유율 순위(킷백닷컴 조사)1.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번) - 25.4%2. 스티븐 제라드(리버풀/8번) - 8.2%3.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10번) - 6%4.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26번) - 5.8%5.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7번) - 3.6%6. 에당 아자르(첼시/17번) - 3.1%7. 폴 스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22번) - 2.7%8. 페르난도 토레스(첼시/9번) - 2.5%9. 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16번) - 2.2%10. 루카스 포돌스키(아스널/9번) - 2.1% 2013.03.08 09:55
스포츠일반

EPL리뷰, 신아영 아나 “기성용 선수,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

신아영 SBS ESPN 아나운서가 ‘꽃미남 축구 스타’ 기성용(24·스완지시티)의 누나팬에 동참했다.신아영 아나운서는 지난 주말 방영된 'EPL기행 코리안리거를 만나다'에서 기성용의 현지 인터뷰가 나온 뒤 “기성용 선수가 많이 피곤해 보인다”며 안타까워 했다. 신 아나운서는 이어 “제 휴가라도 양보 해드리고 싶다”며 “기성용 선수, 저 누나예요.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EPL기행 코리안리거를 만나다'는 박문성 SBS ESPN 해설위원이 영국 현지에서 박지성과 윤석영(이상 퀸즈파크레인저스), 기성용, 이청용(볼턴), 김보경(카디프시티) 등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내용이 담겨 있다. 기성용이 인터뷰 도중 “올림픽을 치르며 정신적, 체력적으로 많이 지쳤다. 쉴 시간이 없어 힘들다”고 피로를 호소 했고, 이를 본 신 아나운서가 안쓰러움을 드러냈다. 함께 진행한 박 위원이 “(기성용에게) 함께 가자”고 하자 신 아나운서는 곧바로 “싫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신 아나운서는 미국 하버드대 역사학과을 나온 재원으로 지난해 SBS ESPN에 입사해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뷰를 진행해 왔다.한편, 두바이 전지 훈련에서 몸살을 앓은 기성용은 18일(한국시간) 리버풀과 EPL 27라운드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팀은 0-5로 대패했다. J스포츠팀 사진=디씨 인사이드 갤러리 2013.02.18 09:20
스포츠일반

[축구 여신들의 유쾌한 수다②] 정인영-신아영 아나, 축구스타 이상형 물으니…

정인영 KBSN, 신아영 SBS ESPN 아나운서를 대상으로 '이상형 월드컵'을 해 봤다. 이상형 후보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카카(31·이상 레알 마드리드), 데이비드 베컴(38·PSG) 등 세계적인 미남 스타들과 기성용(24·스완지시티), 구자철(24·아우크스부르크) 등 국내 스타들을 고루 넣었다.신 아나는 스티븐 제라드(33·리버풀)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그는 처음부터 제라드를 이상형으로 정해두고 계속 제라드만 선택했다. 하지만 4강에서 카카를 만났을 때는 잠시 머뭇거렸다. 신 아나는 "딸바보같은 모습이 보기 좋다. 가정적인 제라드의 성격이 마음에 든다"면서 "골 넣는 모습도 다 작품같다"고 했다. 정 아나는 리오넬 메시(26·바르셀로나)를 최종 이상형 선수로 꼽았다. 결승전에서 카카와 메시를 두고 망설였던 그는 "키가 작아도 경기마다 늘 활짝 웃는 게 좋다"며 메시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는 '라 리가 여신' 답게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했다. 정 아나는 후보에 없는 실력파 선수들이 실제 이상형에 더 가깝다고 했다. 그는 오바페미 마르틴스(29·레반테)를 지목하며 "골을 넣은 뒤 공중돌기 세리머니가 재미있다. 귀여운 구석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비 알론소(32·레알 마드리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9·바르셀로나)도 언급하면서 "듬직한 사람을 좋아한다. 둘 다 매 경기마다 열심히 뛰는 선수들 아니냐. 이 선수가 없으면 안 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 좋았다"고 했다.김지한 기자 2013.02.08 07:01
축구

호주 큐얼 “한국은 박지성을 중심으로 뭉친 강팀”

한국의 카타르 아시안컵 2차전 상대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는 누구일까. K-리그 팬들이라면 사샤(성남)를 꼽을 것이다. 하지만 사샤가 한국에 오기 전 국내 축구팬들에게 제일 많이 알려진 호주 선수는 해리 큐얼(33·갈라타사라이)이었다.리오 퍼디낸드(현 맨유)·앨런 스미스(현 뉴캐슬) 등과 1990년 후반 리즈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이끈 큐얼은 2003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뒤 영화배우 뺨치는 외모와 환상적인 왼발 기술로 전 세계 여성팬을 사로잡았다. 지난해에는 자가면역성간염이라는 완치가 불가능한 희귀병과 9년째 싸우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인간 승리의 대명사로 큰 감동을 줬다. 2002년 병이 발견됐을 당시 5년 정도 밖에 살수 없을 거라는 진단을 받았던 큐얼은 지난해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약물 주사를 맞아가며 지금도 그리운드를 누비고 있다. 어느새 은퇴를 바라보는 노장이 됐지만 큐얼은 유럽 무대 개척자·타고난 실력·뛰어난 외모·인간성 등 호주 축구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런 큐얼을 6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만났다. 호주 대표팀의 일원으로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위해 도하를 찾은 큐얼이었다. 세월이 흐른 만큼 꽃미남의 모습은 더 이상 찾을 수 없었지만 서글서글한 눈매와 훈훈한 미소는 여전했다.큐얼은 "한국전에 뛸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다"며 "한국은 박지성을 중심으로 아주 단단히 뭉쳐있는 강한 팀이다. 호주와 한국의 만남은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같다. 축구선수로서 기대가 된다"고 말하며 호주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입국장을 빠져나갔다.도하=김종력기자 [raul7@joongang.co.kr] 2011.01.07 09:06
축구

히딩크 마법, 삼바축구도 잡을까?

'히딩크 마법'이 세계 최강 브라질의 '삼바 군단'을 상대로도 통할까.  일본을 상대로 후반 막판 기적적인 3-1 역전승을 거둔 거스 히딩크 감독의 호주는 19일 새벽 1시 뮌헨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과 F조 예선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호주와 브라질은 나란히 1승씩을 거두고 있어 이날 승리하는 팀은 16강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된다.  32년만에 본선에 진출한 호주는 일본을 상대로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이 들어맞으며 월드컵 첫 승을 거둔 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충천해 내친 김에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작은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과 더불어 호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중인 공격수 해리 큐얼(리버풀)을 중심으로 탄탄한 조직력과 스피드가 강점이다. 히딩크 감독이 한국을 지휘할 때 강조했던 체력을 바탕으로 한 미드필더에서부터 압박도 돋보인다. 중원에서 브레시아노·컬리나·에머턴 등은 지칠 줄 모르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일본을 상대로 장신 공격수 마크 비두카(188㎝) 조시 케네디(192㎝) 존 알로이시(188㎝) 등을 내세워 크로스에 이은 헤딩 공격은 브라질의 센터백인 루시우(188㎝)와 주앙(182㎝)의 키도 커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할 전망이다. 오히려 큐얼과 일본전에서 조커로 투입돼 2골을 넣은 팀 케이힐의 빠른 스피드와 골 결정력을 기대해 볼 만하다.  브라질 축구는 누가 뭐래도 화려한 공격에 있다.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아드리아누(인터밀란)의 투톱과 호나우지뉴(FC바르셀로나) 카카(AC밀란)의 '매직 4인방'이 공격 전면에 나서고 좌우 윙백 호베르투 카를루스(레알 마드리드) 카푸(AC밀란)도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이들을 지원 사격한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첫 경기에서 그다지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졸전'에 가까운 내용을 보여줘 축구팬들을 실망시켰다. 특히 몸이 불어난 호나우두가 기민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어슬렁거리며 볼 키핑력이 떨어지는 것이 다소 걱정이다.  그러나 축구 천재들이 모인 곳이 바로 브라질 대표팀. 한번 발동이 걸리면 그 어느 팀도 막을 수 없는 전력이고 어느 선수든지 골을 터뜨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호나우지뉴가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준 화려한 개인 돌파를 보여준다면 아드리아누의 공격력이 배가될 것이다. '꽃미남' 카카는 공격을 조율하면서 직접 해결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카를로스의 중거리슛은 크로아티아전에서 이미 위력적이었다.  어쨌든 히딩크 감독은 브라질-크로아티아전을 유심히 관찰하고 비책을 마련했을 것이다. 히딩크의 '브라질 길들이기'를 감상해보자. 한용섭 기자 2006.06.16 11:03
축구

히딩크 마법, 삼바축구도 잡을까

&#39히딩크 마법&#39이 세계 최강 브라질의 &#39삼바 군단&#39을 상대로도 통할까. 일본을 상대로 후반 막판 기적적인 3-1 역전승을 거둔 거스 히딩크 감독의 호주는 19일 새벽 1시 뮌헨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과 F조 예선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호주와 브라질은 나란히 1승씩을 거두고 있어 이날 승리하는 팀은 16강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된다. 32년만에 본선에 진출한 호주는 일본을 상대로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이 들어맞으며 월드컵 첫 승을 거둔 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충천해 내친 김에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작은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과 더불어 호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중인 공격수 해리 큐얼(리버풀)을 중심으로 탄탄한 조직력과 스피드가 강점이다. 히딩크 감독이 한국을 지휘할 때 강조했던 체력을 바탕으로 한 미드필더에서부터 압박도 돋보인다. 중원에서 브레시아노·컬리나·에머턴 등은 지칠 줄 모르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일본을 상대로 장신 공격수 마크 비두카(188㎝) 조시 케네디(192㎝) 존 알로이시(188㎝) 등을 내세워 크로스에 이은 헤딩 공격은 브라질의 센터백인 루시우(188㎝)와 주앙(182㎝)의 키도 커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할 전망이다. 오히려 큐얼과 일본전에서 조커로 투입돼 2골을 넣은 팀 케이힐의 빠른 스피드와 골 결정력을 기대해 볼 만하다. 브라질 축구는 누가 뭐래도 화려한 공격에 있다.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아드리아누(인터밀란)의 투톱과 호나우지뉴(FC바르셀로나) 카카(AC밀란)의 &#39매직 4인방&#39이 공격 전면에 나서고 좌우 윙백 호베르투 카를루스(레알 마드리드) 카푸(AC밀란)도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이들을 지원 사격한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첫 경기에서 그다지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39졸전&#39에 가까운 내용을 보여줘 축구팬들을 실망시켰다. 특히 몸이 불어난 호나우두가 기민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어슬렁거리며 볼 키핑력이 떨어지는 것이 다소 걱정이다. 그러나 축구 천재들이 모인 곳이 바로 브라질 대표팀. 한번 발동이 걸리면 그 어느 팀도 막을 수 없는 전력이고 어느 선수든지 골을 터뜨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호나우지뉴가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준 화려한 개인 돌파를 보여준다면 아드리아누의 공격력이 배가될 것이다. &#39꽃미남&#39 카카는 공격을 조율하면서 직접 해결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카를로스의 중거리슛은 크로아티아전에서 이미 위력적이었다. 어쨌든 히딩크 감독은 브라질-크로아티아전을 유심히 관찰하고 비책을 마련했을 것이다. 히딩크의 &#39브라질 길들이기&#39를 감상해보자. 한용섭 기자 2006.06.1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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